그녀의 사생활/끄적거림

정지된 시간

새벽풍경 2022. 3. 10. 22:48

 

시간이 정지된 듯 사방이 낯설다.
기괴한 현실 앞에서 기운 내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누구를 위로하고, 위로받는 것조차 힘든 여울을 지나는 중으로
이렇게 순간순간 흐르는 것들 또한 운명인 걸까.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야멸찬 현실이 아프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절망과 견딤의 시간에서 묵묵한 통증이 언제쯤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외롭고 아득한 시대가 길지 않기를 바라고,
서로가 등불이 되어 어디서든 길을 잃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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