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절정 짧은 순간 온몸이 타올라 차마 눈감아 버렸다 넌 나에게 난 너에게 단 한 번이라도 저 붉음으로 스쳐 지나간 적 있었던가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21.11.16
바람의 말 바람이 전하는 말 가지 끝을 맴도는 시린 바람 속에서 봄은 시작된다. 그러니 자잘한 햇살 한 줌에도 감사할 일이다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18.02.11
그리움 어느새 이만큼 달려와 문득 뒤돌아보니 지나 온 자리는 이미 꼬리마저 감추고 말았네요.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사랑하는 순간에는 기쁨이고 아픔이던 일들도 사랑이 멈추면 허무한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게 되나봅니다. 아련한 추억, 그리움...이것도 어찌보면 사랑했던 순간의 흔적이..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13.09.05
빨간 우체통 거리에서 빨간 우체통을 만나면 가슴이 설렌다. 느림의 미학이란 말이 한동안 유행이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주함의 한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그 분주함 때문에 우린 참으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편지쓰기가 아닌가 ..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13.09.03
관계 관계. 관계는 너와 나를 친밀하게 연결하지만 또 어떤 관계는 우리를 쉼 없이 지치게 한다. 관계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우리의 인연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속에 서로가 갇히지 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13.09.03
아름다운 동행.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서서 같은 풍경을 보고있다. 저들이 바라보는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로 마주보고 서서 눈앞에 보이는 상대에 집착하기 보다는 힘겹더라도 소중한 자신을 지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자기자신을 잃어가지 않으려면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시기를 .. 윤채원의 문학세계/Photo Essay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