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를 마치고 전태일기념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젊은 그대'를 관람하고 왔다.
'청춘 명랑 비극' 제목부터 슬프다.
2021년 전태일기념관 공연예술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라고 한다.
연출부터 출연진 모두 젊은 친구들이다.
2021년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열심히 살면서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고 애쓰는
청춘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명랑비극이다.
꿈을 꾸라고 해서 꿈을 꿨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지만,
그들의 차례는 다음 세대에게 넘어가고 있다는 그 대사가 아프게 다가왔다.
이 연극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배달원, 편의점 사장, 계약직 직장인, 공무원 준비생, 연기자를 꿈꾸는 지망생 등,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40대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고통 속에서도 버티려고 애쓰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창작 노동연극이다.
연극이 끝난 후 객석의 모든 이들이 숙연해졌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오늘도 수고했어"
관람일정은 10월 10일까지고. 신청은 전태일기념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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