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집 근처 샘터교회에서 운동하는 아동지역센터에 잠시 논술을 강의하러 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냥 정해진 시간에 가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논술만 지도하고 나왔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 인연도 그리 길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마을방송국 사업으로 그곳에서 교육받고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그 인연이 지속되었다.
요 며칠 집 앞을 오가며 보니 식당이 있던 자리에 샘터 카페가 문을 열었다.
소담하고 깔끔하게 공간을 꾸며주시고 한쪽 귀퉁이에는 마을 방송을 위한 장비가 구축되어있었다.
향기 고운 치자꽃을 선물하러 우연히 들른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최경일 목사님과 이야기 나누었다.
장비는 모두 준비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람들을 만날수 없으니 방송진행을 할 수가 없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하신다.
같은 동네이니 무엇을 하든 함께 사브작 움직여보자니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다.
이제 온전히 '샘터교회, 샘터지역아동센터, 샘터 카페'로 샘터만의 공간이 변신했으니
시원한 생명수가 넘쳐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