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가을이 절정입니다.^^

새벽풍경 2020. 10. 26. 10:30

굿모닝~

가을이 절정이고 곳곳마다 고운 단풍이 근사합니다.

굳이 먼 곳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가을과 마주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오늘 아침엔 다정한 친구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높다고 아침 인사를 건네 왔습니다..

본성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 친구는 격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깊이가 있는 친구라 오래 보고 싶은 친구랍니다.

비록 짧은 문장이었지만 서로의 아침, 하루의 시작하는 인사를 건넨다는 것은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반가움이 컸답니다.

지난 주일은 유난히 분주하게 보냈던 것 같아요. 한 주일이 바람처럼 훌쩍 지나쳐갔으니 말이에요. 발 빠르게 가을이 지나가는 것 같아 서운합니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는 걸 좋아합니다.

어느 날 올려다본 파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낮달이 희미하게 걸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연히 본 풍경이 마치 한 편의 시 같아 한참을 올려다보며 얼굴을 스쳐가는 가을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을 익숙하지 않고 낯설게, 이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화창한 가을, 바쁘다는 이유로 다양한 문학 행사나 좋아하는 모임에 함께 할 수 없어 속상하지만, 집중해야 할 어떤 일들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요..

잠깐 눈을 들어 가을로 물들어가는 창밖의 나뭇잎을 보며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마주치게 되는 모든 것들에게 친절해지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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