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문학세계/시(詩)

봄이 뚝뚝6

새벽풍경 2019. 5. 5. 16:10


봄이 뚝뚝

 

몇 차례 봄비 지나가자

맨몸을 적시는 꽃잎과

가지 끝에 매달린 저 눈물이 서럽다

서로 사랑한다면

언제라도 봄날이라 여겼던

지난날들이 가물거리기 시작하면

바삭한 햇살과 함께 연초록도 짙어지고

내 마음에 싹을 틔우던

봄도 뚝뚝 떨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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