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하루
안개 자욱한 거리를 걷다가
봄비를 맞고 떨어진 무심한 꽃잎 속에서
네 모습을 발견하고 흠칫 놀랐었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마주침은
나의 하루를 온통 흔듦과 동시에
잠들어있던 육체를 깨우면
무거운 슬픔으로 지쳐버린 시간들은
손끝에 스민 달콤함을 거절하지 못한 채
스러져가는 저 꽃잎처럼
건조한 하루는 그렇게 말없이 사라지고
4월의 하루
안개 자욱한 거리를 걷다가
봄비를 맞고 떨어진 무심한 꽃잎 속에서
네 모습을 발견하고 흠칫 놀랐었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마주침은
나의 하루를 온통 흔듦과 동시에
잠들어있던 육체를 깨우면
무거운 슬픔으로 지쳐버린 시간들은
손끝에 스민 달콤함을 거절하지 못한 채
스러져가는 저 꽃잎처럼
건조한 하루는 그렇게 말없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