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문학세계/시(詩)

겨울나무12

새벽풍경 2019. 1. 16. 10:13



겨울나무


투명한 하늘 아래로
웅크린 햇살에 기대어
맨몸으로 우뚝 서 있는 너
시린 바람속으로
당당함을 품고 있지만
가끔 내보이는 너의 슬픔이
나는 끝내 눈물겹다
하나 둘 빈가지를 호위하는
너의 사랑이 서러워진 나는
침묵하는 연초록 시간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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