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문학세계/시(詩)
겨울나무
투명한 하늘 아래로 웅크린 햇살에 기대어 맨몸으로 우뚝 서 있는 너시린 바람속으로 당당함을 품고 있지만 가끔 내보이는 너의 슬픔이 나는 끝내 눈물겹다 하나 둘 빈가지를 호위하는 너의 사랑이 서러워진 나는 침묵하는 연초록 시간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