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간만에 외출..생각에 빠지다.

새벽풍경 2009. 1. 21. 23:02

     

 짧은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잠시 이런저런 생각에 몰두하다 두 정거장을 더 지나쳤다.

지나간 만큼 걷기로 작정하며 돌아오는 길에서 다시 생각을 이어간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거야.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네가 즐거워야 내가 행복하다는거지"

40분 전철을 타고가서 20분 만난 친구가 말장난처럼 위로해 준말이다.

정말, 친구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너무 심각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내가 힘겨울 때 힘들 때 손 내밀어 줄 격려자는 항상 준비되어 있지만,

지친 마음에  내 앞에 서 있는 그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

언뜻 차창에 비쳐지는 표정없는 내 모습과 마주하던 그 순간

슬픔도, 미움도 안으면 따뜻하다던 어느 시인이 생각난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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