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창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너무 놀라지 마라' 블랙코미디 연극 관람.
공연장에 도착해서 반가운 도봉 인싸들과 우연히 조우?
반가운 왕일 샘의 안부를 묻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 객석에서 얌전히 기다렸다.
유준식 감독님의 작품 설명을 듣고 바로 시작되었다.
소극장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이 감정이 참으로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인간의 관계와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연극이 공연되는 동안 객석에서 키득거리는 소리 또한 연극의 일부 같았다.
건조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우울과 웃음을 동반했다.
6월 6일까지 공연이 계속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채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관계와 소통의 부재에 대해, 그리고 건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독에 대해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외롭고 너도 외롭다면 우리는 모두 슬플테니까.
'윤채원의 문학세계 > 전시 및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하진 초대개인전 (0) | 2022.06.06 |
---|---|
씨알갤러리- '외치는 자의 소리' (0) | 2022.06.02 |
망우역사문화공원 (0) | 2022.05.15 |
<線-선> -송주영 작가 개인전 (씨알갤러리) (0) | 2022.03.05 |
빛: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0) | 202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