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놀이터

새벽풍경 2021. 1. 10. 17:52

이따금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보았던 놀이터다.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해야 할 어린이 놀이터가 텅 빈 채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따금 마주치던 꼬마 숙녀도 없고 자주 눈에 뜨던 고양이도 발길을 끊은 듯싶다.

우리 동네 놀이터도 춥고 시리다.

어린아이처럼 그네에 앉아 달구경하던 놀이터가 잠잠하다.

코로나 19로, 겨울 한파로 온 동네가 잠잠하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가 없다.

쓸쓸하다.

그러니 더 춥게 느껴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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