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걷고 싶어서 퇴근길에 산길로 들어섰다.
아주 천천히 내리는 저 눈을 맞고 싶었다.
오래간만에 풍요롭게 내리는 저 눈과 마주하면서 어린왕자를 좋아했던 그를 떠올렸다.
이제는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차 한잔도 나눌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펄펄 날리는 저 흰눈처럼 그곳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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