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충주풍경

새벽풍경 2021. 1. 19. 00:13

두 달여 만에 다시 방문했던 충주.

거리의 풍경도 아빠의 증세도 조금씩 변해있다.

이번에는 호암지를 포기하고 다시 한번 충주 기상과학관 생태공원을 찾았다.

고즈넉한 겨울풍경이 가득하다.

부모님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서 그런 것일까

왜 그런지 충주가 점점 낯설어진다.

아침 식사 후 집 근처를 산책했다. 그곳의 풍경도 많이 바뀌어있었다.

부모형제를 만나는 즐거움과 애틋함이 얼마나 더 남아있을까.

안 보면 안 보여서 염려와 걱정,

눈으로 보면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프다.

짧은 1박 2일 마음으로 안아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릿속이 복잡하다.

저마다의 평안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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