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윤채원
택배가 도착했다
정월 초하루 시린 나무 사이로
불현 듯 날아온 선물
꼭꼭 싸맸던 어둠을 풀자
그믐밤 견디었던 겨울새들이
총알처럼 튀어 오른다
새해 종합선물세트
상자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꿈이라는 소프트캔디
내일 이라는 희망이 가득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걸까
새해
윤채원
택배가 도착했다
정월 초하루 시린 나무 사이로
불현 듯 날아온 선물
꼭꼭 싸맸던 어둠을 풀자
그믐밤 견디었던 겨울새들이
총알처럼 튀어 오른다
새해 종합선물세트
상자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꿈이라는 소프트캔디
내일 이라는 희망이 가득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