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여행이야기.(국내)

강릉 여행-1

새벽풍경 2022. 7. 30. 13:07

휴가철을 맞아 강릉을 다녀왔다.

숙소를 경포대 가까운 곳에 정하고 조용히 바닷가에만 머물다오고 싶었는데 여러 여건상 쉽지 않았다.

휴가철이라 여기저기 인파가 넘쳐났고,

홀로 떠난 여행이 아니라서 저마다 원하는 목적지도 달라 어수선함이 가득했다.

조금 우울해지기 시작한 나는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

6시간 정도 바다를 눈앞에 둔 예쁜 카페에 머물기도 하고 근처 작은 미술관에도 홀로 다녀왔다.

나이가 들수록 번잡함이 힘들어진다.

번잡함을 피해 떠나왔는데 그곳에는 또 다른 번잡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2박 3일의 여행에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오래도록 밤바다를 바라본 일인 것 같다.

'그녀의 사생활 > 여행이야기.(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구 무수골.  (0) 2022.08.03
강릉여행 2- 하슬라 아트 월드  (0) 2022.07.30
병산서원- 2  (0) 2022.05.05
병산서원 -1  (0) 2022.05.05
우이천 벚꽃  (0)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