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여행이야기.(국내)

병산서원 -1

새벽풍경 2022. 5. 5. 10:14

4월이 꼬리를 보이고 있는 어느 날 병산서원에 다녀왔다.

사진으로 , 시로, 책으로만 만나며 꼭 한번 다녀오리라 했던 곳인데....

뜨거운 햇살이 밀려드는 날씨에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병산서원이다.

류성용 선생 학문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병산서원은 병산과 낙동강을 끼고 지어진 곳으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잘 알려져 있다.

낙동강과 백사장, 그리고 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병산서원의 아름다움과  학문과 풍류를 즐겼던 그 당시 유생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서원은 향촌 지식인들인 사림에 의해 건립된 성리학 교육시설이다.

연초록 잎들이 반기는 입구로 들어서니 주변 경관과 조화로움을 이룬 병산서원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여기저기 배롱나무가 많이 심겨있었지만 때가 이른 탓인지 초록잎을 내보이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병산서원 내에는 12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자란다고 하니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룰 어느 여름날에 다시 방문해 보아야겠다.

입교당 대청마루에 앉아 당시 유학생들이 교육받던 모습을 상상해보다가 병산 쪽을 바라보았다.

대청마루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 병산서원은 도산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천천히 둘러보니 정말 방문해서 가까이 살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문득 다시 달려오고 싶은 병산서원의 어느 여름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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