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여행이야기.(국내)

우이천 벚꽃

새벽풍경 2022. 4. 11. 00:13
우이천에 벚꽃이 흐드러졌다고해서 산책겸 나가보았다.
벚꽃도 만개했고 꽃구경나온 인파도 가득했다.
꽃향기 날리는 봄밤 천천히 걸으며 잠시 생각한다.
4월의 봄,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저렇게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만개한 꽃송이를 보며
누군가는 서글프고, 아프고, 시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저 찬란한 봄 햇살을 만끽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겠지.

어둠이 내리는 꽃대궐을 걷다 보니 은근한 봄이 환한 꽃송이들로 들썩거린다.

한 겨울 인내하며 설렘과 아픔이 빚어낸 일순간의 환희였다가
잔인하게 외로워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간절하게 떠올리는 봄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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