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귀한 인연들..

희서 커피 -카페

새벽풍경 2022. 3. 15. 13:08

봄비가 살짝 내리는 휴무일.

생일을 맞은 친구와 식사를 한 후 차 한잔을 나누기 위해 무수골로 이동했다.

최근 지인에게 전해 들은 '희서커 피'라는 카페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무수골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니 산 둘레길 자락 마중물 교회 옆에 카페 희서커피가 자리하고 있었다.

모던한 건물 외곽을 둘러보고 안쪽으로 들어서니,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했고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공간이 은근히 넓어 보였다.

신생 카페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친숙함이 묻어나는 분위기로 테이블마다 쉼을 위해 찾아온 이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희서커피의 주인장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었다.

오랫동안 무수골에 살았던 주민으로 이 카페가 생겨나게 된 배경과 진공관 앰프로 듣는 음악도 좋았고,

카페를 찾는 이들이 직접 음악을 선곡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아메리카노와 대추차도 훌륭했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훌쩍 시간이 지나 다음 약속을 위해 일어서나 왔다.

비가 내리는 날, 마음이 침잠되는 날, 누군가 그리운 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 그 카페가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카페 입구에 걸린 희서커피 캐릭터와 꼭 닮은 사장님도 아주 가끔씩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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