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선물.
며칠 전 친구에게서 보랏빛 노트와 시집을 선물로 받았다.
<매일, 시 한잔>이라는 시집 제목보다 표지의 보랏빛이 먼저 나에게 냉큼 안겼다.
시집과 더불어 나를 생각하며 골랐을 작은 노트도 있다.
이 노트를 얼른 채우고 싶은 욕심도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오늘 사무실로 반가운 손님이 보랏빛 히야신스와 함께 들어섰다.
보라색은 빨강(열정, 힘)과 파랑(우아함)을 혼합한 색으로 냉정과 열정의 상징이기도 하다.
보라의 상징적 효과는 고독, 우아함, 화려함 신앙심과 예술인 느낌을 준다고 한다.
고상하고 품위로운 색인 보라색은 왕권의 색채여서 그런지 영국 귀족들도 본인들의 옷에 보라색을
많이 넣었다고 한다.
보라색의 심리학적 의미는...
긍정의 의미로는 신비로움, 직관력, 고귀함, 화려함, 초자아, 황제이며,
부정의 의미로는 우울, 불안, 상처, 애증, 광기, 오만, 사치가 있다.
어릴 적부터 난 특별한 이유 없이 보라색이 좋았다.
마음이 아프거나 괜스레 공허한 느낌이 들면 보라색을 찾게 되는 것을 보니,
나에겐 보라색이 활동력을 북돋아주는 치료의 색이 분명하다.
이유 없는, 이유 모를 끌림이 있다.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들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한다.
꽃도 난 제비꽃이 좋다. 가만히 앉아 눈길을 낮추며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이올렛(violet)은 제비꽃의 이름이면서 보라를 나타내는 이름이고, 라일락(lilac)은 연보라를 나타내며,
보라색은 보편적인 색이 아니라서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색인 동시에 독창적이 색이라고 한다.
아무튼..
난 보라색의 끌림을 외면할 수가 없다.
땡큐요, 아주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