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 최후의 거장 오원 장승업 전시회에 다녀왔다.
일찍 다녀오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다녀왔다.
장승업이라는 이름 하나로도 충분히 시선을 끌 수 있는 조선시대 화가.
시공간 너머로 그가 있는 공간속으로 들어서니 가슴이 설렜고,
디지털 병풍속 오원의 그림앞에 서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왜 눈물이 난 것일까
아직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인상적인 것중 하나는
"화가들의 눈에는 하찮게 나뒹구는 돌맹이도 살아 움직여야 하느니,
돌같은 미물도 살아있으면 활석이고 죽어있으면 완석이니라.
죽어있는 돌맹이는 영원히 붓에 담을 수 없어!"
글쓰는 사람의 시선은 달라야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전시회 관람이었다.
집밖을 나와야 새로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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