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하지를 넘기고 나니 불볕더위가 느닷없이 다가서네요.
오늘 하늘빛을 보니 더위가 만만치않을것 같아요.
여름으로 들어섰으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낮 동안의 뜨거운 기온은 여전히 낯설어요.
일찍 날이 밝아서 집 근처 초안산 근린공원으로 자주 새벽 산책하러 나갑니다.
마주치는 사람들과 짧게 나누는 눈인사가 반갑습니다.
요즘은 마음속에서 먼지가 나는 날이 잦아지고 이유 없이 혼자서 애면글면하는 일이 잦아집니다. 누군가는 늙어가는 중이라고 놀림을 주네요.
내 컨디션을 알기에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사춘기 소녀처럼 혼자있고 싶고, 자꾸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오직 나에게만 그늘을 허락해주는 듬직한 나무 한그루가 있다면 좋겠다고 욕심을 부려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해줄 내면의 요새가 간절하거든요..
오늘이 쉬는 날이니 어디로든 숲길을 찾아 걸어보려고합니다.
그늘을 찾아 천천히 걷다보면 잠시 평온함을 만날 수 있겠지요.
아무리 분주해도 그늘을 찾아서 잠시라도 쉼을 취하는 한주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