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기다림

새벽풍경 2017. 10. 16. 08:47



굿모닝!


감성충전의 계절인 10월이 깊어지는 날들입니다. 


우리 곁의 꿈을 ,그리움을 ,사람을, 사랑을, 따스한 일상을...


각자 기다리는 것들을 조만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해피 10월 보내길요.



 


기다림
                      

                                     윤채원

너를 잃고


깊은 상흔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지만


시 한편 건졌으니 잊기로 하자


너를 버리는 일은


나를 깨뜨리는 일보다 더 서러운 일이지만


한번쯤 되돌아 볼 흔적이라 믿기로 하자


홀로 훔쳐내던 나의 눈물이 그대 가슴으로 흘러 들어가


꿈결에라도 달려와 준다면


그대를 닮은 우직한 나무 한 그루 준비하여


푸른 잎들을 피어내리라


그대가 내게 오는 날


빛 고운 햇살 부여잡고 살며시 안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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