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제주 강정마을.

새벽풍경 2012. 3. 8. 23:36

구럼비의 눈물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우는 슬픈 구럼비바위.

4년넘게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외롭게 싸워 온 강정마을 사람들과

구럼비바위를 지키는 평화유배자들의 간절함이 외면당한 채 2012년 3월7일 11시 20분,

구럼비해안에 흙먼지를 피어올리며 발파 굉음이 들리자,

탄식과 안도가 교차되었다는 소식에 나 역시 깊은 허전함과 안타까움을 숨길 수가 없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의 길이는 800여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용암 너럭 바위로 멸종 위기종들이 모여 서식하고며

용천수가 솟아 오르는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인 너럭바위가 큰 상처를 입고 울고 있다.

그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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