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문학세계/시(詩)

눈물.44

새벽풍경 2011. 6. 27. 00:27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나를 부르는 그대 목소리 같아

자꾸만 눈길을 건네고

누군가 떠나버려 비어있는 그 자리엔

얼룩진 생채기로 대롱대롱 매달린 통증이 머문다

 

요란하던 그대의 주변은 침묵만 맴돌아

더는 볼 수 없는 긴 그리움으로 한숨만 가득하고

빗소리끝에 따라 온 낯선 숨비소리에

서러움은 서말

눈물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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