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번개팅으로 만난 영화 <울지마 톤즈>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영화다.
영화가 시작된 후..
눈물이 시야를 가렸지만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가난한 마을 톤즈 원주민들의 영혼의 아버지가 되어준 귀한 사람.
성당과 학교중에서 신부임에도 망설임없이 학교를 먼저 세우는 것을 선택한 사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위해서는 배워야한다는 사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했던 꽃같은 사람, 고 이태석 신부였다.
늘 불만투성이였던 내 삶을 겸손하게 감사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영화이다.
이 영화앞에서는 종교인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작은이들, 가난한 이들에게 베푼 것이 결국은 나에게 한 것이라는 성경말씀을 몸소 실천한 그의 삶.
많은 탈렌트를 가지고 불꽃같은 열정으로 사랑을 실천한 그의 삶을 보면서...
나의 삶을 잠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눈물흘리는 것을 수치로 알고 절대 눈물을 흘리지않는 톤즈인들에게 그의 죽음은 믿기힘든 현실이며,
눈물에 인색한 그들이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펑펑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그에 대한 그리움, 부재와 상실이주는 아픔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과연 단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가장 작은이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사랑한 적이 있었던가.
단 한번 내게 찾아 온 이 인생 길..
조금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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