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눈물인지...빗물인지..

새벽풍경 2010. 5. 23. 22:30

눈물인지..빗물인지...

온 몸을 적셔오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1년 전의 그 날처럼 하늘빛은 낮게 가라앉았고, 얼마 후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을 기억하는, 추모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모든이들이 모여있는데 차마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곳에 내 마음을 두고 왔습니다.

바람이 불고 빗줄기는 거세졌지만 혼잡이나 요동은 없었습니다.

유난히 눈물과 부끄러움이 많았던 그 분이 좋았습니다.

그 곳엔... 

물기 가득한 그리움만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젠 더 이상 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그가 남긴 숙제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지나버린 쓸쓸함을 추억할 것이 아니라 , 같은 꿈을 가지고 전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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