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오늘,
반갑고 설레는 공간에 다녀왔다.
문화도시 도봉구에서 ‘편지’라는 매개로 감성을 자극하고 치유의 공간이 될 ‘편지 문학관’이 오늘 개관했기 때문이다.
편지 문학관은 전국 최초로 시대별 편지의 역사와 그 변천사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문인들의 편지뿐 아니라 도봉구의 인물, 역사, 문화를 편지로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정서적 치유공간이다.
발 빠른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과 가치를 알려주는 다양한 편지가 전시된 감성적 공간이라서 마음이 몽글몽글하기도 했다.
서울지방우정청 소속인 한국 편지가족으로 활동하면서 편지가족우체통이라는 잡지를 함께 만들고 팟캐스트로 편지방송을 진행하면서 이미 편지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공간이 마련된 편지 문학관이 우리 도봉구에 개관된 것이 정말 반가웠다.
오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질문
“마지막 손 편지를 쓴 적이 언제인가요?” 라는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건조한 세상을 살아내느라 지친 관람객들에게 감성충전과 정서적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편지 문학관'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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