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문학세계/문학가 풍경

함석헌선생 탄생 121주년

새벽풍경 2022. 3. 13. 14:32

오늘은 함석헌 선생 탄생 12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대지가 촉촉합니다.
우리 씨ᄋᆞᆯ을 향한 선생님의 위로의 마음 같아 든든합니다.
도봉구에는 인권운동가, 독립운동가, 사상가 등 다양한 삶을 사셨던 함석헌 선생의 정신이 깃든 함석헌 기념관이 있습니다.
탄신 121주년인 오늘은 민중의 자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시대의 양심이셨던 함석헌 선생이 유독 그리워집니다.
지금 곁에 계셨더라면 스스로 역사의 주체가 되어 행동하는 씨ᄋᆞᆯ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음은 울어야 더 서러워지는 것이요,
정의(正義)는 내놓고 부르짖어야 높아 가는 법이다”라고 말씀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함석헌 선생의 시로 요 며칠 가라앉아있는 씨ᄋᆞᆯ을 향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에 부치는 노래 
                                   함석헌
세상이 거친 바다라도
그 위에 비치는 별이 떠 있느니라
까불리는 조각배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눈 떠 바라보기를 잊지 마라
역사가 썩어진 흙탕이라도
그 밑에 기름진 맛이 들었느니라
뒹구는 한 떨기 꽃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뿌리박길 잊지 마라
인생이 가시밭이라도
그 속에 아늑한 구석이 있느니라
쫓겨가는 참새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사랑의 보금자리 짓기를 잊지 마라
삶이 봄풀의 꿈이라도
그 끝에 맑은 구슬이 맺히느니라
지나가는 나비 같은 내 마음아
너는 거기서도 영원의 향기 마시기를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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