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추억 한 잔(양수리 빵공장)

새벽풍경 2021. 10. 21. 00:53

어스름한  오후의 어느 날,

너와 함께 한 그 카페가 생각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지.

참 아름다운 가을이야. 저 멀리 카페 이름이 보이고, 잠시 망설이다가 일부러 찾아가 보았어.

네가 없었던 탓일까

낮과 밤의 풍경은 참 많이 다른 것 같아.

공연히 빵도 몇 개 사고,

생각에 없던 커피도 주문했지 뭐야.

함께했던 기억은 있지만 지금은 참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아.

그냥 서성이다가 나와버렸어.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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