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가을..

새벽풍경 2019. 11. 2. 12:38

굿모닝~

대한민국 사회는 어수선하지만,

계절은 감성짙은 가을입니다.

지난 토요일 기념관에서는 공광규시인을 모시고 시이야기, 문학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아와 감성 충전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우리 내면이 건조할수록 촉촉해질거리를 찾아 움직여야할 것 같아요.

가을이면 어디서든 축제가 열리지요.

동네마다 경쟁적으로 열리다보니 온전히 즐겨야할 축제에도 피로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흥이 많이 사라져 어느 것에도 마음이 쉽게 동요되지도 않더라구요.

그 중에서 최근들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정치 피로감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정치에 무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특별한 경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은 정치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각자의 생업에 몰두하느라 정치에 관심갖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정의로운 세상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면 광장으로 달려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광장으로 달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깊게 생각하며 이 역사의 주체가 되려고 꿈틀거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쉽지않은 일이지만 가을 온전히, 평화롭게 누릴 수 있기를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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