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으로 피워 낸 열정
봄비가 내리니 벚꽃은 분분하고 4월은 깊어갑니다.
화사한 봄날에 선보이는 윤정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그럼에도‘ 전시를 온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어느 날 우연처럼 내게 스며들었던 윤정화 작가와의 만남은 창작이라는 분야에서 지란지교의 마음을 나누는 필연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된 시간을 고스란히 지나 아름다운 붓꽃으로 피워 낸 그녀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다정한 미소 너머로 가끔 내보이던 쓸쓸함을 지나친 이유는 그것 또한 꿈결의 이정표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내면 깊숙이 머물렀던 섬세한 감정들을 승화시켜 언어의 꽃이 된 말 중에서 “아무 일 없이 헤어졌다는 것, 그림자 끝자락을 겹쳐본 일이 없어 막막하다는 마음에서는 슬픔이 시나브로 전이됩니다.
여린 감성의 소유자라서 더 많이 상처 받았을 그녀의 언어에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그럼에도’ 무엇인가 채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윤정화 작가의 가슴 안에서 보채는 작은아이를 잘 다독여 우연처럼 찾아든 귀한 인연들에게 울림 있는 작가로 빛나길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2019. 4. 24
윤채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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