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봄비의 힘

새벽풍경 2018. 3. 5. 09:52

굿모닝~

봄비가 내립니다.  온몸 가득 생명을 품고 봄비가 내립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온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가 몇 번 더 내리고 나면 초록이 무성해지겠지요. 그런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마도 지난 겨울이 정말 춥고 길었기에 이렇게 슬며시 다가오는 봄이 더 반가운 것 같아요.

요즘 온 나라에 'me too'가 이슈가 되어있습니다.

'me too'는 '나도 그렇다'라는 뜻으로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의 성추문을 폭로하는 미투운동이 계기가 되었습니.

우리 나라에서는 한 여검사가 자신이 겪은 성추행과 인사불이익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문화 예술계에도 불어닥친 '미투캠페인'이 많은 사람을 충격속에 빠트리고 있는 중입니다.

약자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당했던 미투 고백을 들으면서 우리 사회에 잘못된 관행으로 약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했는지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참 슬픈 현실입니다.

사회지도층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권력을 무기로 힘없는 자에게 육체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차별적안 권력구조와 조직문화가 만들어낸 폐해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불어닥친' 미투캠페인'이 잘못된 문화와 관행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봄비는 잠시 멈추었네요.

대지에 촉촉하게 내린 봄비가 스며들듯이, 우리 안으로도 좋은 기운들이 스며들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지쳐있는 우리의 심신을 조금씩 소생시켜주길 기대합니다.

한주일도 힘내시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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