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마음을 탐하다

12월.

새벽풍경 2017. 12. 4. 09:11



좋은 아침

어느새 12월로 들어섰습니다. 시간의 빠름을 절감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한 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는데 기분이 묘하던걸요. 새삼스레 나이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고요.

이렇게 12월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죠.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이지만, 새로운 기대를 품을 수 있는 달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제대로 이룬 것도 없이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으니 후회와 절망이 밀려오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지내왔으나 내년에는 내게 새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 소망이 공존하는 시간이잖아요. 그쵸?

12월로 들어서니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마주쳤던 사람과 시간, 사건들도 모두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모든 관계의 기본은 바로 ‘평화’이니까요. 많은 이들이 최상의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랑도 결국은 평화로움 위에 존재하잖아요.

며칠 전 책을 읽다가 인디언들의 삶과 지혜가 묻어나는 명언 중에서 순간 울림을 선물한 짧은 글귀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잘 알면서도  사실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이 글귀를 거울 삼아 곁의 사람들을 조금 더 존중하도록 애써보기로 해요.

한 달 남은 12월의 시간을 아끼면서 말입니다.

 안녕.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소망과 말에 경의를 표하라.

비록 그대의 생각과 같지 않더라도

간섭하거나 비난하거나 비웃지 말라.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나니

그들의 수준에 알맞은 여정을 가지고 있나니

그들 자신의 길을 가도록 허용하고 도와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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