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 토닥토닥(메일)

좋은 아침

새벽풍경 2016. 11. 28. 10:08



좋은 아침~

오늘도 바람이 차다고 하네요.

선물 받은 다양한 종류의 드립백 커피 중 하나를 골라 한잔 마시는 중인데,

은은한 커피 향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예민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소소한 불편함과 마음 상함도 어지러운 시국에 이입하여,

평소보다 더 큰 크기로 노여워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몇 주째 토요일마다 광장으로 나가 궐기집회에 모인 군중 속에 일원이 되었습니다.

집회에 더 집중하기 위해 지인들과는 조금 떨어져 낯설지만,

심정적으로 낯설지 않은 무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볼수록 참 대단한 국민들입니다.

한동안 삭막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참 많아 서글프다는 생각도 많았는데,

국가의 위기앞에서 분연히 일어서는 사람들을 보면서 은근 든든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주저함이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시간과 몸과 마음을 내어놓는데 주저함이 없더라고요.

스스로 하나의 촛불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광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고, 강함이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비정상이 정상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실 우리 인생에 진리인 것이죠.

여러가지 모양으로 초조하게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먼저 조급해지던 11월도 성급히 꼬리를 보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시대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고 작게나마 반응하는 내가,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생각할수록 위대한 개인이고 우리입니다.

한 주일도 승리하시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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