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우리들의 인연이 시작되었지.
같은 나이라는 이유로 함께 한 어린날들의 풋풋한 추억들로 공감대를 이어갔고,
태어날 때부터 우리 이세상 소풍끝내는 그 날까지 친구라는 인연을 안고 가겠지.
유년의 아름다운 수 많은 기억들..
서로 발가벗고 뛰어든 물장구와 자맥질에 우리 얼마나 행복했던가...
졸업을 6개월쯤 남겨두고 도회지로 전학 나온 어정쩡한 나를 여전히 동창으로 받아주는 그대들이 참 고마워.
어제..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30년만에 만나는 몇몇의 친구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불혹이라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서적 그 감정들을 무엇으로 대변할 수 있을까.
친구들의 모습속에서 또 다른 내모습을 발견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부산에서, 구미에서, 서울에서, 대전에서, 분당에서...........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다가 그리움을 찾아 고향으로 모여든 그대들이 내 소중한 친구라니 참 행복해.
때때로 우리삶이 고달퍼지더라도, 세상이 우리를 눈물나게 하더라도..
우리 마음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소중한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들은 내려놓지 말자.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르쳐 준 고향에 대한 깊은은 애정을 기억하자.
모두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살아가다가...
또 반갑게 만나자.
어제처럼 말이야.
그 때까지..
안녕. 내 소중한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