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성탄절 오후에 잠시 광화문에 다녀왔다.
세월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억은 옅어져 광장은 황량했고 차가운 기운만 가득해서 아프고 서러웠다.
하루 전에있었던 성탄절 광장 문화제에 가지못했던 것을 잠시 후회했다.
아픈 마음으로 바로 옆 청계천 빛축제에 들렀는데 많은 사람들 틈에서 빛을 즐기느라 시린 세월호 천막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게 내 모습이고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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