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오늘따라 주위의 모든 것이 유난히 귀하게 느껴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늘 곁에 머물러 있기에 때로는 부담스럽던, 저 고운 햇살 한 줌이 이렇게 소중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 온 거리를 빛내고 있는 환한 벚꽃을 보고 설렘이 일지 않는 제 자신이 당혹스러운 요즘입니다. 아마도 제 마음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지난 일주일을 복잡하고, 또한 단순하게 보냈습니다. 머리로는 여러 생각들이 몰려들어 혼란스럽고, 몸은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해 서성거리다가 마음까지 피곤해지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미 지나 온 많은 날들을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해오던 제가 다른 사람이 규정해놓은 시,공간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한 주일을 보낸 소감은, 그동안 제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네요.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주변의 덕담과 염려가 동시에 밀려와 혼란스럽고, 가끔 예상치 못한 소소한 일들로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견디어보려구요.. 좋아하는 문학이 있는 공간에 머물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쁨이구요. 좋은 마음, 긍정의 생각으로 제 자리에서조금씩 할 일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아직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어떤 염려도 확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앞에 다가 온 이 시간을 조심조심 맞이하려구요. 우리, 서로에게 평안을 빌어주기로 해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