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않은 사고로 주변의 사람이 다시는 못 올 곳으로 떠나갔다.
그의 부재가 슬픈 것은,
아직 젊기에 만날 수 있는 날들이 많으리라 믿어 자주 만나지못한 것에 있다.
만나자, 만나야지...하면서 그리움만 쌓아오다가 아주 떠나보내고 말았다.
보내는 아픔이 크다.
그 아픔이 머물러있는 것에 더해서,
어제는 떠난지 1년이 된 지인의 추도예배를 다녀왔다.
그 곳엔 정작 그는 없고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만 모여있다.
사진 속에서 밝게 웃는 모습과 그와 함께했던 활동들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아픔이 밀려왔다.
분주하다는 이유로 그를 잊고 살았던 나의 일상이 괜시리 미안해졌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그 말이 새삼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있을 때 잘해"라는 그 말이 진리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