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꽃이 운다

새벽풍경 2012. 4. 16. 21:37

꽃이 운다

서러움을 가득안고 소리없이 울어대는 그 모습에

차마 눈길을 줄 수가 없다

사방으로 쏘아대는 향기조차 버거워

그의 실체를 잊기로했다.

화려함을 앞세운 채 인파를 불러들여

시간을 망각시키는  허무한 오만함

며칠 후면 자멸의 눈물을 뚝뚝 흘리며 사그러질 너를 위해

난 서둘러 모진 비바람을 불러 모으고

더 이상  너의 눈물에 마음 빼앗기지 않을테다

'그녀의 사생활 > 일상의 언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천변...산책  (0) 2012.04.18
벚꽃 그늘아래서.  (0) 2012.04.18
봄살...몸살  (0) 2012.04.11
일상.  (0) 2012.04.04
홍대입구 데이트..  (0)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