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우이천 밤풍경

새벽풍경 2022. 6. 10. 11:51
답답함이 며칠째 이어지는 시간.
오랜만에 우이천의 돌계단에 앉아 물소리를 듣다가 돌아왔다.
하늘엔 반달이 무심하게 떠 있고,
나도 무심하게 앉아 물 흐르는 소리에 갇혀본다.
어느 순간 문득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시가 생각났다.
왜 그럴까?

 

편도나무에게
어느 날 나는
편도나무에게 부탁했네
공손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편도나무여 나에게
천국을 보여주지 않겠니?
그러자 편도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녀의 사생활 > 일상의 언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가족모임  (0) 2022.07.11
안녕, 6월  (0) 2022.07.01
미니가드닝 강좌  (0) 2022.06.01
새벽산책  (0) 2022.05.18
산책(초안산 생태공원)  (0) 202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