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휴무일, 동네책방 ‘모모’에서 진행 중인 <소소한 전시> 전시 관람 후,
도봉구의 자연친화적인 마을 무수골을 산책했답니다.
도봉구의 명소 무수골 다랑이논에 가득한 벼들이 주는 충만함이 좋아 초록의 선명함이 가득한 그곳에 서서 맑은 풍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초록 들판 아래로 흐르는 무수골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매미소리는 시나브로 저를 유년 시절로 이끌어 물장구를 치게 만들더라고요. 잠시 어린아이가 된 시간이었답니다.
계곡 위쪽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무수천에서 미니 폭포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맑은 계곡과 싱싱한 초록을 만날 수 있는 도봉구를 점점 자랑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