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토닥토닥/ 토닥토닥(메일)

평화로운 시간 보내시길요.

새벽풍경 2014. 5. 5. 10:19

좋은 아침~

초록이  아름다운 5월입니다.

어느새 연녹색의 여린 잎새들은 제법 초록으로 변해가고,

집 뒤의 아카시나무가 전해주는 은은한 향이 코끝으로 와닿는 신선한 아침입니다.

거리에 무성해지는 가로수 잎새들을 보면 든든하더라구요.

연초록이었다가 점점 짙은 초록으로 변해  자연의 주인이 되어가는 것처럼,

이 나라의 주인인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잘 가르치고 보호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인데....

요즘의 작태를 보면 어른들의 잘못된 관행이나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이라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요즘들어 간간히 느끼는 것인데...

어쩌면 우리는 모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가면을 쓰고 사는 것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물론 지극히 이기적이고 영악하게도, 그래야 자신에게 생길 수 있는 상처가 적을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거죠.

그래서 자신이 머무는 환경에 따라 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아도 아픈 척, 싫어도 좋은 척하며 스스로 맨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있지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요즘들어 제게는 조바심내며 경계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사회가 규정한  물리적인 시간안에 우리가 묶여 살고 있지만,

나의 사고만큼은 정해진 틀속에 갇히지않고 자유롭길 바라며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머무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나의  정신과 생각, 상상마저도 시나브로

그 곳이 정해준 틀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제 자신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서둘러 두려운 마음으로 경계하는 중입니다.

사회적 관념속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동화되어 가는 것이 두렵거든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고하고 싶은 나다움을 잃고 싶지않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의 소중함을 알고 나를 찾아가는 일에 집중해야겠지요.

비록  지금 머무는 공간이 사각형의 건물일지라도,

그 각진 공간에서조차  늘 자유로운 영혼을 놓치지않고 살고 싶습니다. 

마음을 쓰면 가능해지는 일인가요?

규범이라는 틀속에 들어선 것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같은 환경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놓치지 애써야겠지요.^^*

어린이 날...날씨마저 아이들 마음처럼 평화롭네요.

오늘 하루도, 그리고 앞으로 한 주일도 평화로운 시간 보내시길요.

안녕.

 

윤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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