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2. 7. 30. 16:28

 

굿모닝~~

소나기를 머금은 먹구름이 유유히 떠다니더니 결국은 한바탕 소나기를 내려주네요..

간만에 만나는 굵은 빗줄기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예상해봅니다.
근래 며칠은 마음이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익숙했던 것들로부터 한 걸음 비켜서 마음 한조각을 내려놓고보니 아마도 한동안 마음의 정막속을 걷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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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연속 개인적으로 이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려운 마음을 안고 낯선 세계로  들어서는 아들과 짧은 이별도 했고, 인연맺고 지냈던 지인이 병마끝에 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고, 마음 나누던 친구가 지방으로 이사를 가 버렸습니다.

 한시적인 이별을 하게되는 청년에게는, 그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현실과 부딪치며 내면적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 만나길 기대하며 아쉬운마음을 애써 감춰봅니다.

또한 이루고자했던 꿈들을 펼치고자 애쓰다 갑자기 찾아든 병때문에 일순간 모든것을 내려놓고 떠난 사람에게는,

그 분의 영혼이 평안하길 기도해줍니다.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자 새로운 환경을 찾아 시골로 내려간 친구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어 다시금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응원합니다.
사실...어쩌면 우리는 매일매일 이별을 하고 살고있는 셈입니다.

어제라는 시간과 공간,조금 전이라는 시간과 그 당시 만난 사람과 환경...이렇게 우린  너무 가까운 곳에서 이별을  마주하고 있기에 실감하기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연달아 눈앞으로 보이는 헤어짐과 부딪쳐보니 ,

가까운 곳에서 인면맺고 있을때 따뜻한 마음과 일상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됩니다.
아직도 하늘은 회색빛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내립니다.

찌는 듯했던 더위와 가뭄끝에 내리는 저 빗줄기가 달콤하고 감사한 것처럼,  이별않고 우리곁에 머문 인연과 우리앞으로 펼쳐치는 일상이 되어되어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만은 늘 파란빛이길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