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2. 1. 21. 15:58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나오는 드리트리의 말이다.

 "마돈나의 이상을 가진 사람이 소돔의 이상으로 끝을 맺고, 거꾸로 소돔의 이상을 가진 사람이 진정으로 마돈나의 이상을 불태운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 타락한 사랑으로 굴러 떨어지지기도 하고 음탕한 사랑을 품은 사람이 순결한 사랑의 이상으로 승화되기도 한다는 말일까?

아주 가끔씩 생각을 해보곤하지.

마돈나와 소돔까지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순수와 음탕함의 중간쯤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또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곳은 어디쯤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