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처럼...
굿모닝~~
얼마 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에게 달인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김병만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과는 감흥이 사뭇 다른 그 책을 제 아이들에게도 권해주었습니다.
TV속에서 그가 달인역할을 묵묵히 해내는 것을 보면서 제겐 존재감 있는 큰 사람으로 다가왔던 그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달인이라고 부르는데는 아마도,
역할을 위해 수고하고 노력한 흔적과 그의 인간성이 고스란히 무대에서도 보이기 때문일겁니다.
그는 스스로를 거북이라고 표현합니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수 많은 좌절은 있었지만 포기하지않고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합니다.
가진 것은 꿈밖에 없는 그였지만 엉금엉금 기어서 쉬지않고 달려왔다는 그 사람,
단점을 탓하기보다는 단점 때문에 더 노력한다는 그 사람이 책속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그였지만,
정작 자신은 시련과 아픔, 수많은 어려움을 등에 업고 벼랑길을 달려온 사람이었습니다.
어느PD분은 김병만은 스스로 발광(發光)하는 스타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가다보면 눈물도 흘리게되고 목젖이 다보이도록 웃기도 합니다.
걸어 온 길보다 아직 걸어갈 길이 먼 그가 책을 쓴 이유는 삶에 지친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
스스로를 거북이라 칭하며 한걸음 한걸음 쉬지않고 기어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는,
서두르지 않고 담을 오르는 강인한 담쟁이를 꼭 닮았습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을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2011년이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 갈무리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누구에게나 꿈꾸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쵸?
어쩌면 그 꿈은 우리를 올바르게 서는 버팀목이기도 하지요.
그러기에 보름정도 남은 12월을 나름 의미있게, 가치있게 보내야겠습니다.^&^
제 귀한 인연님도 12월 갈무리 잘하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