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상처의 치유-수다

새벽풍경 2011. 11. 29. 17:38

종강일이었기에 홀가분한 하루..

문학 동호회 멤버인 선배와 점심약속이 있었다.

빈둥지 증후군으로 오랫동안 우울증에 깊게빠져 힘들어하던 그녀였다.

한주일에 한번씩있는 모임에 결석이 잦아지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근 6개월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서 며칠 전 연락이 왔었고 오늘 만나  맛있는 식사와 차를 마시며 3시간 가량 함께 있었다.

너무나 다행이도 그녀는 예전의 무표정이 아니라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칩거했던 시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것인지 체중이 너무 빠져서 깜짝 놀랐다.

그간 성당에도 열심히 다니고, 심리상담도 받고, 봉사활동까지 했다며 그간의 일들을 전해주었다.

오늘 하루는 그녀가 대화를 이끌고 난 들어주기만 했다.

 예전과는 너무 달라진 모습에 선배지만 기특하기까지했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용기내어 주변인들을 찾아가고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살려고 애썼단다.

그녀의 이야기중 자신을 치유한 40%는 수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감정기복이 심한 그녀지만....

앞으로도 그리고 순간순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