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끄적거림
(끄적거리다)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매개체
새벽풍경
2009. 2. 18. 15:43
공감.
공감이란,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상대의 정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나와는 전혀다른 타인의 처지와 감정을 내것으로 받아들인는데서 오는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처지와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일체화하는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결핍을 자신의 존재이유라고 말하는 그 사람을 아직 이해하기는 어렵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흄은,
타인의 기쁨과 고통을 내것처럼 생각하는 공감을, 단순한 정서가 개별적이거나 또는 주관적이라 생각하지않고
인간들에게 대부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보았다.
쾌락과 고통에 대한 반응은 개별적이지만, 그 반응능력인 도덕적 정서 자체는 인간에게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인간의 도덕적 정서를 공감(sympathy)라고 생각했다.
이 쯤에서 동변상련이라는 우리 속담이 낯설지않게 다가온다.
같은 병을 앓아본 사람만이 그 병에 걸린 사람을 이해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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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지 않다.
살면서 타인과 내가 같은 정서를 갖는다는게..
상대의 정서와 내 정서를 동일시하기가 말이다.
때문에 어쩌면, 우리는 비슷한 성향, 취향, 느낌의 상대를 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 괜시리 내 편인거 같아 집착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