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오늘...생일입니다.

새벽풍경 2011. 5. 28. 21:29

생일입니다.

아침일찍부터 축하 메시지들이 휴대폰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미역국도 배달되었구요.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께서 맛있게 미역국을 끓여 아버님 편에 보내주셨습니다.

어찌나 황송하던지요. 어머님의 깜짝 생일선물이었답니다.

오전에 백일장 심사가 있어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생일인데 우리만 두고 ..." 전철역으로 향하는 저를 향해 아들녀석이 혼잣말을 하더라구요.

지난 한주는 마음 불편한 일들이 있었기에 가라앉은 시간들을 보냈지요.

아마도 저보다 제 가족들이 더 불편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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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생일이라고 다양한 케익을 네 개씩이나 선물 받았답니다.

제가 많은 사람들과 두루 사귀는 친화력도 없는데..

소수의 제 귀한 인연들이 따로 축하를 해주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명함지갑,키 홀더, 귀걸이, 예쁜 속옷, 마음이 담긴 편지, 함께 나누는 식사....정이 묻어나는 대화들.

생일 며칠 전인 엊그제부터 축하를 받았지요.

 값비싼 선물이 아니더라도 선물은 사람을 참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게 분명해요. 그쵸?

그것이 꼭 눈에 보이는 물질이라서기보다는 상대를 향한 마음의 표현이니까요.

사실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게 선물이잖아요.

어찌되었든 오늘 전...

 이 세상에 살며 귀한 인연들을 만나 다양한 마음을 나누게 해주신 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생일축하 전화를 주신 친정아버지께 "아빠,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라는 말을 잊지않았습니다.

 

제 가족, 주변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하며 .........전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