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잘가요 짜오쩐, 성화씨~~

새벽풍경 2010. 7. 26. 01:34

중국 손님들이 돌아가는 날이라 아침 일찍 교회에 다녀와 인사동으로 고고~

약속된 시간에 호텔에 도착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하필 내게 중요한 시험이 있는 기간에 출장을 온 그들이라 함께 다닐 수 없어 참 미안했다.

우리가 중국에 가면 신경을 많이 써주는 팀이라 미안한 마음이 크다.

며칠 전 우리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얼굴 보여준 것이 고작이었는데...

울 신랑도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그런지 사소한 일에도 나에게 짜증을 부린다.

물론 자기 업무에 중요한 손님이긴 ...하지만

내 일도 중요한데 어쩌라구...요.

기분을 풀어줄 겸 호텔로 일찍 가서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하니 못 이기는 체 따라온다.

인사동 가서 식사하고, 몇가지 기념품도 사주고 사진도 찍고....

일주일 출장기간 이곳 저곳 동행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내가...왜?ㅠㅠ)

인천공항으로가는 데 하늘빛, 다양한 구름 모양이 예술이다.

한국에 처음 와 보는 정 많은 짜오쩐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기에 풍경을 담는다.

한국에 더 있고 싶지만 3개월 된 아들이 너무 보고싶다며 카메라에 저장된 아기에게 뽀뽀세례를 퍼 붓는다.

그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난다.

짜오쩐아~

우리도 그런 날들이 있었단다. 

비록 여행길에 동행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좋은 추억 만들었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