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22. 4. 18. 18:17

굿모닝!
다시 월요일 아침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4월은 유난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던 벚꽃 지나간 자리에 연초록 새순이 돋아 올라서 싱그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둣빛 사방의 풍경은 언제나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자주 하게 되는 생각 중 하나는 삶이라는 광야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자기에게 긍지를 갖는다는 자긍심이 아닐까 싶어요.

낯설고 불편한 시선을 이겨내기 힘겹고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마음이 신산스러워 현실을 마주하기가 힘이 들 때면 자긍심이라는 에너지가 필요하지요,
사귐의 깊이가 얇은 사람이 언뜻 던지는 말에도 생채기가 생기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자신을 온전히 끌어안아 주눅 들지 않게 하는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쵸?
눈 돌리는 곳마다 초록 기운이 넘치니 우리 안으로도 그 신선함이 스며들어와 여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이라는 다짐을 안고 살아가는 제게도 지금은 단단한 자긍심이 머물러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싱그러운 4월이 이렇게 흐르는 것처럼,
어려운 시대한 마주한 우리들 마음에도 싱그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일도 평화롭기를요.
안녕.